SK텔레콤, AI로 제주도 일회용컵 쓰레기 줄인다

입력 2021-07-06 11:09   수정 2021-07-06 11:16



SK텔레콤은 제주 지역의 폐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을 줄이기 위해 인공지능(AI) 영상분석 기술을 적용한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를 본격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SK텔레콤이 환경부, 제주특별자치도, 스타벅스코리아,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 친환경 스타트업 오이스터에이블 등과 함께 추진 중인 ‘에코제주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SK텔레콤에 따르면 이날부터 스타벅스 제주서해안로DT점, 제주애월DT점, 제주칠성점, 제주협재점 등 4개 시범매장이 음료를 다회용컵에 담아 제공한다. 이용자가 보증금 1000원을 내고 다회용 컵을 쓴 뒤 스타벅스 시범매장이나 제주국제공항에서 반납하면 보증금을 돌려준다.

SK텔레콤과 스타벅스는 이를 위해 각각 해피해빗앱과 스타벅스앱을 최근 개편했다. 해피해빗앱은 민관연합체 해빗에코얼라이언스가 다회용컵 이용을 권장하기 위해 작년 11월 내놓은 앱이다. 다회용컵 이용 실적을 관리하고 이에 따른 혜택을 제공한다.

SK텔레콤은 이번 프로젝트를 위해 스타벅스 시범매장과 제주국제공항에 무인 다회용컵 회수기를 설치했다. 지정된 컵을 회수기가 정확히 인식할 수 있도록 비전AI를 적용하고 관련 데이터 학습·배포 작업을 벌여왔다.

다회용컵 회수기 제조는 오이스터에이블이 맡았다. 오이스터에이블은 규정에 따라 제대로 재활용품을 내놓으면 식음료 브랜드 등에서 쓸 수 있는 포인트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운영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재활용품 분리배출함과 연동 앱 ‘오늘의 수거’를 통해서다. 분리배출함에 재활용품 무게와 적재량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붙였다.

이 프로젝트에서 회수된 다회용컵은 사회적기업 행복커넥트가 운영하는 세척장으로 옮겨져 소독·고압세척·살균건조 작업을 거친다. 다회용컵은 재활용할 수 있는 소재인 순수 폴리프로필렌(PP)으로 제작했다. 세척장 운영을 통해 마련된 재원은 지역 취약계층을 위한 일자리 창출에 쓰인다.


에코제주 프로젝트 참여사들은 오는 10월까지 제주지역 스타벅스 전 매장의 일회용컵을 다회용컵으로 전면 교체하는게 목표다. 이후 핀크스 골프클럽, 프렌차이즈 커피전문점 에이바우트커피 등으로 다회용컵을 확대 적용한다.

윤풍영 SK텔레콤 코퍼레이트1센터장은 “SK텔레콤은 에코제주 프로젝트 초기 기획 단계부터 다회용컵 적용에 필요한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노력해 왔다"며 "협력 기업들과 힘을 모아 제주도의 청정 자연을 지키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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